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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연속 악재에 신음하는 에코프로비엠···연초比 주가 31% 빠졌다

증권 종목

연속 악재에 신음하는 에코프로비엠···연초比 주가 31% 빠졌다

등록 2022.01.26 17:36

수정 2022.01.26 17:37

정백현

  기자

2차전지 소재 대장주 호평에 지난해 11월 57만원 돌파청주공장 화재에 주식 내부자 거래 적발 의혹까지 겹쳐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 31.56%···피눈물 쏟는 동학개미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이자 2차전지 소재 부문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이 겹악재에 흔들리며 어느새 30만원 초반대까지 주가가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주가가 50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한다면 불과 20여일 만에 주가 하락률이 30%를 넘을 정도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9.15% 내린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첫 거래일 종가(48만원)보다 31.56%, 지난해 장중 최고가(11월 18일 57만5100원)보다 무려 42.87% 하락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내부자 주식거래 혐의로 회사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한국경제신문은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 등 회사 경영진 일부가 주식 내부자 거래 적발 혐의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공동 수사를 받았고 이들이 피의자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금융위 자조단과 검찰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412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경영진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고 있다. 공시 당일이던 지난해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1%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18일에는 부동의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새로운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소재 공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 1위 대망론’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날 화재로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이 사고의 여파로 지난 21일과 24일 이틀간 걸쳐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12% 빠졌다.

이후 연달아 터진 악재로 인해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고 10조원을 넘었던 시총은 26일 종가 기준 7조52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코스닥 시총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다. 3위인 엘엔에프와는 8942억원 차이다. 연이은 주가 하락에 이 회사에 투자한 개미들은 종목토론방 등에서 한탄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비엠 경영진의 내부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의 형제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가 나란히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전거래일보다 27.64% 내린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27.59% 하락한 4만2000원에 이날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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