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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금융, 차기 회장 인선 논의 스타트···12일 회추위 가동

금융 은행

하나금융, 차기 회장 인선 논의 스타트···12일 회추위 가동

등록 2022.01.11 19:37

수정 2022.01.12 11:32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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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김정태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자 물색에 착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12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 방향을 논의한다.

허윤 위원장과 박원구·백태승·김홍진·양동훈·이정원·권숙교·박동문 등 8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하나금융 회추위는 써치펌에서 추천한 후보군을 검토한 뒤 이달말 약 20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는 201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온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통해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만 70세인데 연임 하려면 규범을 개정해야 한다.

김 회장 역시 최근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자들과 만나 연임 의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두 차례 답한 바 있다.

업계에선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을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지목한다.

특히 함 부회장은 김 회장과 장기간 함께 일했을 뿐 아니라 하나·외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은행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채용 비리 관련 재판을 받는 중이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 사태 중징계로 행정소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금융지주 회장이 비슷한 재판에서 승소한 만큼 법률 리스크가 해소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나금융 차기 회장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달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다음달 최종 후보자(숏리스트)를 정한 뒤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지를 얻은 후보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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