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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금융 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등록 2021.12.01 10:57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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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행장 역임하며 리딩뱅크 수성”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1일 KB금융은 재임 4년 동안 KB국민은행의 리딩 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허인 행장이 12월 31일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KB금융은 차기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허인 행장의 지주 부회장 승진에 따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가 이재근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한 셈이다.

허인 행장은 2017년부터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바통을 받아 임기 2년의 은행장을 맡았고 1년씩 두 차례 연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43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신한은행한테서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도 이를 수성했다.

그 가운데 허 행장은 KB스타뱅킹 리뉴얼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행장은 현재 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룹 내 ‘영업통’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승진과 함께 그룹 차원의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종희 부회장만 있던 KB금융 부회장 대열에 허 행장이 합류하면서 현재 3연임 중인 윤 회장의 후계 구도도 어느 정도 기틀을 다지는 모습이다. KB금융 부회장직은 지난해 신설됐다.

허 행장이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분류되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내건 ‘넘버원 금융 플랫폼’ 전략을 위한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 행장은 지난달 1일 KB국민은행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 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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