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하구핏 북상···한반도 영향·예상경로는?

제4호 태풍 하구핏 북상···한반도 영향·예상경로는? / 사진=기상청

북상중인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재 예상경로가 주목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발생한 태풍 하구핏은 4일 오전 3시께 중국 풍저우 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상해 남서쪽 약 250㎞ 육상으로 이동한뒤, 5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220 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 하구핏은 최대풍속 초속 29.0 m/s, 강풍 반경 230㎞, 중심기압 980hPa다. 이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한편, 태풍 하구핏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