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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자동차’로 CES 스타된 정의선···‘미래 모빌리티 이젠 현실이다’

‘날으는 자동차’로 CES 스타된 정의선···‘미래 모빌리티 이젠 현실이다’

등록 2020.01.14 17:14

수정 2020.01.14 23:20

윤경현

  기자

도심항공모빌리티 연구 박차···기술적 한계 도전6년간 총 61조원 투입···인류의 진보 중심에 우뚝 모빌리티 비전 구체적 제시...시장 지각변동 예고車제조 벗어나 ‘스마트 이동 솔루션’ 제공이 목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현대차의 혁신은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현대차의 혁신은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선도해 나가면서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 비행기와 자동차, 기차와 선박 등의 보편적 이동수단에 대한 통상적인 개념을 바꿨다. 바로 CES2020에서 개인용 비행체(PAV) 등을 선보이면서다. 일명, ‘날으는 자동차’를 전 세계에 소개하며 CES 스타로 이름을 알린 정의선 부회장. 그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세계인 앞에서 당당히 밝혔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CES2020 개막 전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신개념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현대차의 혁신은 ‘인류를 위한 진보’ 가속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의 큰 그림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 판매에서 벗어나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 것.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 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웨이DB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 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웨이DB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8년 후부터 공중에서 이동하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포함한 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61조1000억원의 투자도 결정했다.

그는 우선 전동화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의 확보를 위해 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모빌리티서비스·플랫폼 1조8000억원 ▲로보틱스 1조5000억원 ▲개인용비행체(PAV) 1조8000억원 ▲자율주행 1조6000억원 ▲커넥티비티 9000억원 ▲전기차 생산 등 전동화 9조7000억원 등이다.

전략적 지분투자는 올해에만 1조7000억원, 5년간 12조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지난해 초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 45조3000억원보다 16조원 늘어난 규모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전체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처음 선택한 사업은 UAM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은 이렇다. 100%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한다.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km로 최대 약 100km 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여 동안 재 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개한 S-A1은 현대차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인 우버와 협업키로 했다.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도심항공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PAV 이착륙장(스카이포트) 콘셉트 개발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버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인 UAM, PBV 및 Hub은 현대차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다”며 “도시 항공 이동성은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도시 경계를 재정의함으로써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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