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장기적 신뢰도 제고 노력“···9000억 품질비용 투입(종합)

고객에 대한 신뢰 회복 차원

美 법원 화해 합의 예비 승인 신청

車 노후화 따른 성능 감소폭 최소화 노력

11일 현대기아차는 그랜저, 쏘나타, K5, K7 등 주력 판매 모델에 탑재한 ‘쎄타2GDi’ 차량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에 실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즉 고객에 대한 신뢰 회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쎄타2 엔진 평생보증 및 미국 화해 합의 의의는 단기적 재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브랜드 유지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다”

11일 현대기아차는 그랜저, 쏘나타, K5, K7 등 주력 판매 모델에 탑재한 ‘쎄타2GDi’ 차량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에 실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미국에서 ‘세타2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 469만대에 대해 평생 보증 프로그램으로 약 9000억원의 품질비용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차 약 6000억원과 기아차 약 3000억원 등 약 9000억원의 품질 관련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증 대상 차량은 세타2 GDi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미국 417만대, 국내 52만대 등 모두 469만대로 예상된다.

또 현대기아차는 쎄타2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키로 했다.

국내 대상 차량은 쎄타2GDi, 쎄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 등 총 52만대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최우선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 관련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다.

또 고객 입장에서 품질 관련 우려가 제기 되었을 때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또한 평생 동반자로서 책임경영을 통한 차량 노후화에 따른 성능 감소폭 최소화 노력 강화 및 지속적이고 선제적 품질 관리 위한 기술 개발(KSDS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최고 경영층, 우수한 품질 확보에 대한 의지 발표 또한 강조했다. R&D·생산·판매·AS 등 전 부문에 엄격한 품질관리 향상 지속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도 쎄타2GDi 엔진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을 합의하고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화해 합의 예비 승인을 신청했다.

2011~2019년형 쎄타2GDi 차량에 대해 KSDS 적용, 평생보증,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보상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기아차는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이 같은 평생 보증 및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쎄타2GDi 엔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자동차 회사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판단이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미국 집단소송의 법원 예비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당 차종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문을 발송하고 혜택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로서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안전과 관련된 신기술 지속 개발 및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