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재 토대로 관광상품 프로그램 개발 기대
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2020년 문화재야행 사업’은 전국에서 모두 36개 지역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16년 지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4년 연속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8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개최된 달빛걸음은 재명석등, 전남도청 회의실, 광주읍성 옛터, 서석초등학교, 화류소목장, 악기장 등 동구 관내 유·무형 문화재를 대상으로 체험, 투어, 공연 등 8야 프로그램(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으로 진행됐다.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참가신청이 몰리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 활용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레일광주지역본부와 연계한 KTX관광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체류형 프로그램으로서 성공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국·시비 등 총 사업비 2억 원으로 개최되는 2020년 ‘달빛걸음’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관광객·외국인유학생 등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한다. 더불어 매해 참가자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문화재 투어를 세부화하는 한편 악기장, 화류소목장, 판소리, 가야금 등 무형문화재를 직접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0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국·시비 등 총 사업비 2천7백여만 원을 확보해 내년에도 광주시민들을 찾아간다. 한국 서양화단의 거목 오지호 화백 생가를 중심으로 ▲오지호 화풍체험 ▲오지호 연극 공연 ▲동구 문화재 체험·투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재야행 달빛걸음이 내년이면 개최 4년,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3년째를 맞게 됐다”면서, “내년도 행사는 한층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 관광상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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