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13년만 일반분양···교체·대기수요 풍부희귀 31㎡ 1인가구용 주택···젊은층이 주목실수요자 체감 분양가는 비싼편···주변 신축보단 저렴9호선 가양역·증미역 도보 10여분···도로정비 우수
26일 오전부터 내린 빗방울 탓인지 등촌역에 마련된 ‘등촌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한적한 모습이었다. 내방객 대부분은 실수요자들로 기존 노후주택에서 신규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교체수요자들이었다. 실제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강서구 등촌동은 오랜 기간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 중 하나다.
이날 내방한 수요자들은 작은 평수임에도 비교적 넓어보이는 설계에 만족해 했지만, 분양가에 대해서는 ‘적당하다’와 ‘비싸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서울 평균 분양가보다 낮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서 저렴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등촌 두산위브’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지어진다. 지하3층~지상20층 4개동 전용 31~150㎡ 총 21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156가구다. 면적별 가구수는 ▲31㎡ 19가구 ▲50㎡ 38가구 ▲59㎡ 81가구 ▲64㎡ 14가구 ▲84㎡ 4가구다.
일반분양은 전평수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층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31㎡(1인가구 주택) 평형대를 보러 부모와 함께 방문한 자녀들도 상당수 있었다.
모델하우스에는 50㎡와 59㎡ 유닛이 설치돼 있다. 이에 일부 수요자들은 다양한 평형대 유닛을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화곡동에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는 “혼자 살 집을 구하기 위해 31㎡평형을 보러 왔는데 유닛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다른 단지에는 잘 없는 평수라서 당연히 유닛이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일부 수요자는 단지 내 상가가 너무 큰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발산동에서 방문한 50대 내방객은 “아파트 앞에 12층짜리 오피스 겸 상가가 있는데 저기가 분양이 잘 될까 염려된다” 며 “가구수도 많지 않은데 상가가 너무 크니까 제대로 관리가 안되면 관리비가 덩달아 높아질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해당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2524만원이다. ▲31㎡ 2억9400만~3억2600만원 ▲50㎡ 4억5800만~5억900만원 ▲59㎡ 5억4800만~6억900만원 ▲64㎡ 5억 7700만~6억4100만원 ▲84㎡ 7억5500만원~7억95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2004년에 준공된 등촌동아이파크 84㎡는 지난 5일 6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그러나 등촌동 아파트 단지들 대부분이 구축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등촌두산위브 분양가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올 3월 입주한 ‘염창 e편한세상’과 비교하면 1~2억가량 낮은 가격”이랴며 “‘e편한세상 염창’의 전용면적 59㎡ 평균 매매가는 KB부동산 시세 기준 8억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호가는 8억5000만원을 넘어 1~2억 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단지 수요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들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모양새다. 발산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40대 주부는 “분양가는 좀 비싸게 느껴진다”며 “이 지역이 그다지 비싼 동내가 아닌데 평균 분양가 2500만원 수준은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비는 ▲31㎥ 670만원 ▲50㎡ 1410만원 ▲59㎡ 1260만원 ▲64㎡ 1410만원 ▲84㎡ 1480만원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교통여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9호선 가양역까지 10분 가량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9호선 증미역까지도 15분 내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까지 걸어가는 도로는 큰 길로 잘 정비돼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가양역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2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경기도 부천시와 원종동,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가 단지 바로 옆에 계획 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호선처럼 가깝진 않지만 해당 단지에서 5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 수요자도 있었다. 등촌동에서 모델하우스에 내방한 50대 여성 수요자는 “이 동내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예전부터 등촌 두산위브를 눈여겨 봐왔다”며 “이 단지는 5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촌 두산위브에서 5호선 발산역까지는 걸어서 약 26분 정도 걸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로 환승없이 17분 정도 소요된다.
‘등촌 두산위브’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7일 이틀간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8일에 2순위 접수가 시작되며 14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8월 26일~28일 3일동안 이뤄진다. 준공예정일은 2022년 3월이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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