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로는 1988년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 이는 1976년 1월 30일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육해공 국군과의 대화’에 ‘쌍팔년도’라는 말이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981년에 발간된 이창우의 저서 ‘옛날 옛날 한옛날’에도 ‘쌍팔년도’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에 1988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한데요. 그렇다면 ’쌍팔년도‘는 어느 해를 지칭하는 걸까요?
일부 사람들 중에는 ‘8×8=64’에서 나온 말로 ‘쌍팔년도’는 1964년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는 단기 4288년인 1955년을 칭하는 표현이라는 견해가 가장 유력합니다.
최근에는 특정 시기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옛날 스타일, 구식, 뒤떨어진, 과거’ 등을 통칭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 ‘쌍팔년도’의 유래를 알아봤는데요. 혹시 ‘그때는 좀 그랬다’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쌍팔년도’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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