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靑 특감반 민간사찰’ 주장 김태우 수사관, 3일 검찰 출석

‘靑 특감반 민간사찰’ 주장 김태우 수사관, 3일 검찰 출석

등록 2019.01.02 18:13

유민주

  기자

공유

서울동부지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주장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는 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일 김 수사관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3일 오후 1시 30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치를 받은 김 수사관이 지난달 중순 일부 언론사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청와대 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첩보 내용과 여권 고위인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조사한 결과 우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김 수사관이 해당 보고 때문에 쫓겨났다는 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김 수사관은 자신이 특감반에서 일할 당시 은행장과 전 총리 아들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는 등 폭로를 계속 이어갔다.

이에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공방이 지속됐다.

청와대는 또한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자유한국당은 이튿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박형철 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따라서 현재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박형철 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동부지검에서, 김 수사관의 첩보 활동 외부 유출 혐의를 수원지검에서 각각 수사하고 있다.

한편, 석 변호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김 수사관의 변호인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석 변호사는 “김 수사관 사건을 수임하는 과정에 정당(자유한국당) 개입이나 사전 연락이 전혀 없었는데도 내가 그 정당의 전직 당협위원장이었다는 점 때문에 마치 자유한국당과 연계해 변호하는 것처럼 오해 또는 모함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변호로 김 수사관이 공익을 목적으로 청와대 특감반의 불법 행위를 폭로한 취지나 문제를 제기한 순수성에 더 흠집이 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