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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 못 찾는 현대제철, 기관 순매도 ‘러시’···왜?

[stock&톡]탈출구 못 찾는 현대제철, 기관 순매도 ‘러시’···왜?

등록 2018.12.09 10:11

유명환

  기자

콜러코스터 주가···외국인 저지선 떠받쳐내년 철근 수요 올해 대비 4.5%가량 감소“모멘텀 회복 쉽지 않아 vs 북 경제개발 수혜주”

탈출구 못 찾는 현대제철, 기관 순매도 ‘러시’···왜? 기사의 사진

현대제철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됨에 따른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주가는 전장대비 405원(1.02%)오른 4만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5만 7200원으로 시작된 주가는 연초 대비 1만 2450원(21.76%)이 빠졌다.

최근 한 달 새 기관투자자가 순매도 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5일부터 기관투자자는 114만 9104주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물량의 절반을 받아 심리적 저지선인 4만 4200원을 떠받쳤다.

주가 하락은 국내외 시황악화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최근 중국 열연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라면서도 “봉형강 사업 또한 국내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적이 추가로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내년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2019년 국내 철근 수요가 올해 대비 약 4.5%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백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반영된 약 3000억 원 수준의 통상임금 소송 관련 일회성비용에 따른 기저효과 및 특수강사업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은 적자 폭 축소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의 증익이 기대되나,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고 보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실적회복은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특수강봉강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은 1조 5175억원으로 4.7% 증가할 것”이라며 “당진공장 특수강봉강 설비의 가동률은 2018년 60% 수준에서 2019년 82%로 높아져 2018년 대비 약 1000억원의 이익 개선(적자 폭 축소)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 레일 생산업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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