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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유 배터리 사업’ 통해 성장동략 마련···15일 코스닥 입성

[IPO레이더]디자인, ‘공유 배터리 사업’ 통해 성장동략 마련···15일 코스닥 입성

등록 2018.10.31 14:45

이지숙

  기자

토종 스마트 액세서리 브랜드 KOKIRI 시장점유율 1위공유 배터리 사업 ‘코끼리박스’ 배타서비스 예정스마트 보조배터리 등 BoT 기술 기반 IoT 사업 본격화

디자인, ‘공유 배터리 사업’ 통해 성장동략 마련···15일 코스닥 입성 기사의 사진

공유 배터리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국내 최대 스마트 악세서리 기업 ‘디자인 주식회사’(대표이사 성재원, 이하 디자인)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디자인은 보조배터리와 넥밴드, 블루투스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부터 핸디선풍기, 스마트램프, 공기청청기 등 소형가전까지 80여개에 달하는 제품과 브랜드 ‘KOKIRI’를 보유한 기업이다.

디자인 브랜드 ‘KOKIRI’는 동업종에서 최상위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주력제품인 보조배터리는 월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설립 7년차에 접어든 디자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6%, 118.8%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 매출액은 304억7000만원, 영업이익 31억6000만원을 거뒀다.

제품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보조배터리가 68.1%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충전기(9.6%), 블루투스(5%), 케이블 및 젠더(1.3%), 기타(16%) 순이다.

특히 디자인은 올해 말 ‘코끼리박스’(KOKIRI BOX)를 기반으로 한 공유 배터리 사업을 추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디자인주식회사는 코끼리박스를 기반으로 공유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디자인주식회사디자인주식회사는 코끼리박스를 기반으로 공유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디자인주식회사

공유 배터리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대여점을 찾아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후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하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코끼리박스는 편의점과 커피숍, 공공시설, 대중교통 정거장 등 100여개 기업과 계약 및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공유 배터리 서비스는 2016년 기준 이용자 320만명에서 불과 1년사이 1040만명으로 225% 급증한 바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중 94%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모델과 효율적인 운영, 부담없는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 사업전략이다.

성재원 디자인 대표는 “우선 1000여대를 갖고 배타서비스를 시작해 소비자 반응을 보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량 소비자들은 전체 0.3% 이하일 것으로 보이며 7일 이내 반납하지 않으면 배터리값이 자동청구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 산업으로는 BoT(Battery of Things)가 꼽힌다.

디자인은 안정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검증된 배터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조배터리와 이를 활용한 소형 가전제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BoT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디자인은 이러한 BoT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Io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개발,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온·오프부터 밝기 조절, 색 조정까지 가능한 스마트 램프를 시작으로 금년 하반기에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또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NFC를 통한 위치파악부터 상태확인까지 가능한 스마트 보조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해외 수출액은 9억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18억7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성장했다. 국가별로 전략적 사업 파트너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K-POP 등 지속적인 한류열풍으로 제휴를 요청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은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페루, 일본 등 18개국 19개 파트너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성 대표는 “디자인은 최근 유수의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을 요청받고 있으며,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력 부문에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은 향후 지속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은 오는 11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한 후 7일과 8일 일반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39만7000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1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5억7000만원~40억1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공유 배터리 서비스 준비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15일,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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