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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평년보다 올라가···최근 한달간 도매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평년보다 올라가···최근 한달간 도매가↑

등록 2018.09.19 15:02

김선민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상승곡선.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상승곡선.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추석 차례상 물가에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명절 음식 준비에 따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 차례상 물가에 빨간 신호가 온 것.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주요 농산물 일일 도매가격 26개 품목 가운데 평년보다 가격이 떨어진 농축산물은 7개에 불과했다. 이들 농산물의 74% 가량의 도매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올해 차례상 물가는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23만 1천원, 대형 유통업체는 32만 4천 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6.4%와 3.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 가격이 30% 정도 올랐고, 시금치는 50% 이상, 무는 무려 75%가 껑충 뛰었다. 특히 감자(20㎏)는 3만8888원으로 평년대비 93.3%나 높았고, 당근도 1㎏에 3612원으로 평년보다 81.3%나 뛰었다. 무(개당 1984원)와 건고추(600g, 1만3066원)도 각각 61.6%와 63.5% 높은 수준이다.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가격은 훨씬 뛰었다. 상추(100g)는 2039원으로 한달새 54.1% 올랐는데, 평년가격(1077원)보다 2배 가량 비싼 수준이다.

지난 한달간 도매가 상승폭이 가장 큰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058원으로, 한달간 75.1% 올랐다. 여름 제철 과일인 만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이긴 하지만 평년보다도 18.8% 높은 수준이다. 방울토마토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한달 전보다 82.4% 오른 1㎏에 9870원으로 거래됐다. 평년대비 47.6%나 뛴 것이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값도 치솟았다. 사과(10개, 홍로) 소매 가격은 2만6510원으로 1년 전보다 32%, 평년보다 20.2% 높았다. 배(10개, 원황)는 3만2002원으로 전년대비 23.3%, 평년대비 23.9% 올랐다. 일부 백화점에서 배 한 박스(7개) 가격이 10만원 가량으로 개당 1만원 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무와 사과를 비롯한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 차례상 주요 품목별 시황과 가격은 한국물가정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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