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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방북단에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포함···재계 총출동

평양회담 방북단에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포함···재계 총출동

등록 2018.09.16 16:04

한재희

  기자

현대차그룹은 김용환 부회장이 이름 올려4대 그룹 등 대북 사업 가능성 ‘솔솔’현정은 현대그룹,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동행

평양회담 방북단에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포함···재계 총출동 기사의 사진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을 찾을 공식·특별 수행원 등 방북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함께 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 총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 재판을 받고 있어 방북단에 포함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 때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재판 중 방북했던 전례가 있어 큰 무리 없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 인도에서 문 대통령과의 첫 회동을 가진데다 삼성이 재계 1위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과거 평양에서 TV를 생산한 경험이 있어 대북사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두 번째 방북이다. 4대그룹 총수 중에 유일하다. 최 회장은 2007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고 구본무 LG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바 있다.

SK그룹의 경우 SK텔레콤과 SK건설을 앞세운 통신‧건설 인프라 사업이 가능하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SK이노베이션도 대북 사업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6월 ㈜LG 대표이사 회장 취임 후 번 총수로서 첫 대외 활동에 나서게 된다. 구 회장은 그동안 그룹 현안 파악과 미래 사업 발굴에 집중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아닌 김용환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정 부회장이 3대째 방북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른 일정과 겹치며 불발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남북 경협과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만큼 이번 방북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현 회장은 올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함께 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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