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어닝쇼크’···애플 부진 직격탄삼성전기, MLCC 초호황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2Q도 비슷한 흐름···LG이노텍 적자전환 가능성도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2분기에도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이노텍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전환까지 우려하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초호황에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 추이가 완전히 역전됐다. 지난해 4분기 LG이노텍은 영업이익 141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한 삼성전기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삼성전기가 영업이익 1540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3% 폭증한 것에 반해 LG이노텍은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의 부진한 성적은 아이폰X 부진 때문이다. 전략거래선인 애플 의존도가 큰 상황이라 애플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춰진 것도 1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까지 아이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LG이노텍 2분기 실적도 기대이하 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적자전환을 예측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애플의 전략 모델 출시가 2017년 대비 1~2개월 빨라지면서 신규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이 2분기부터 시작돼 이에 따른 매출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현재 듀얼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3분기 애플의 신모델 출시가 당겨진다면 실적 개선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LG이노텍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LED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최근 UV LED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UV박람회는 물론 오는 29일에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V LED 포럼을 직접 개최한다.
삼성전기는 MLCC 초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MLCC 분야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은 글로벌 2위 공급업체다.
MLCC는 전자기기에서 반도체 같은 부품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스마트폰의 고사양화가 이뤄지면서 대당 MLCC 탑재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잡기 못하고 있어 판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전략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듈 사업부와 기판 사업부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MLCC 호황의 수혜와 타 사업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전망이어서분기 실적도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실적 전망치 평균을 매출액 8조1353억원, 영업이익 744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사상 최대 이익에 해당하는 수치다. LG이노텍의 올해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8조3190억원, 영업이익 28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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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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