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합뉴스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인용해 미국이 내달 1일 철강 관세 적용과 쿼터 기준 등을 담은 포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정부는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포고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지만 당장 이날부터 쿼터가 시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쿼터 시행에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만 두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아직 쿼터를 언제부터 적용할지 등 세부 기준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철강업계 임원들과 한 회의에서 쿼터 물량 집계 시점이 올해 1월부터로 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상반기에 수출을 집중한 업체들은 하반기에 수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우리나라에 할당된 물량을 업체별로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기준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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