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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소통 문화’로 글로벌 톱 기업 도약

[조현범식 경영 빛나다] 조직의 ‘소통 문화’로 글로벌 톱 기업 도약

등록 2018.01.26 11:0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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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에 적합한 근무 환경 최우선테크노돔 동선 직원들 위해 만들어모터스포츠 현장서 소탈한 모습 보여

조현범 대표이사의 아낌없는 지원은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클래스 종합 챔피언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가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의 반증이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조현범 대표이사의 아낌없는 지원은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클래스 종합 챔피언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가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의 반증이다. 사진=레이스위크 제공

조현범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직의 책임자로 직원들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구성원 간에도 수시로 생각이 교환될 수 있는 ‘소통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직무에 적합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조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한번 엉덩이를 붙이면 좀처럼 의자에서 일어나기 힘든 연구직들을 위해 샌드위치식을 제공한다. 또 업무에 몰입한 나머지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직원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도모하는 사내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선이 치밀하게 짜여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앙 아레나에서는 그룹 단위의 보다 집중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10개의 독립된 사무실과 실험실은 ‘원 콤패니’ 콘셉트로 한 지붕 아래서 언제든 서로가 긴밀히 접촉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갖고 있다.

조현범 대표는 HR 3.0 제도 도입을 통해 소통을 가로막는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수평적 기업문화를 더 단단히 쌓도록 주문했다.

서로 직급이 아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고 사내 그룹웨어를 직원들의 단순 업무공간이 아닌 하나의 커뮤니티인 ‘Arena’로 탈바꿈해 선보이며 미래 타이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발언대로 만들었다. 본인 역시 그 발언대에 한 명의 ‘님’으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곤 한다.

조현범 대표는 현장을 좋아한다. 공장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종종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다. 그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다. 그보다 타이어의 기술력을 우회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 또한 서킷이다.

그는 소탈한 사람임을 자처한다. 타 기업과 다르게 모터스포츠팀 관계자들 또한 조 대표 등장에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

안부인사를 나누고 곧장 레이스 준비에 집중한다. 그 또한 당연하다는 듯 선수들의 컨디션을 챙기면서 매니져 역할을 자처한다. 글로벌 기업의 대표로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 비엑스 레이싱티 감독 겸 선수인 조항우는 조현범 사장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리더임에도 격식보다는 항상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지난해 CJ 슈퍼레이스에서 팀 챔피언 포인트와 드라이버 챔피언 포인트 1위 즉 종합 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조현범 대표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는 곧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의 승리로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현범 대표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한국타이어 대응에 기대가 크다”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그의 확고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보가 더욱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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