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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연내 韓·中·獨 신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연내 韓·中·獨 신설

등록 2018.01.08 10:51

수정 2018.01.08 10:5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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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양한 혁신 실험 가능, 사업화 성공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중-사업화 추진에 유리,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업 방안 모색독-유럽의 젊은 두뇌 대거 유입, 스마트시티/모빌리티 솔루션 확보전략기술본부, 5대 혁신 네트워크 운영 총괄, 스타트업 투자 효율성 제고

현대차그룹은 이미 발표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 중국, 독일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추가 신설키로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은 이미 발표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 중국, 독일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추가 신설키로 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미래 그룹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전 세계 5곳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혁 혁신)’ 거점을 갖추고 글로벌 혁신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8일 대한민국을 비롯, 매년 수 백, 수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은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과 함께 글로벌 혁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이들과 공동 연구개발 등 협업에 나서게 된다.

또 스타트업을 포함해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과 긴밀한 교류를 갖고 공동 연구활동을 벌여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는 사업 실증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또 이미 발표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 중국, 독일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추가 신설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기존 실리콘밸리 사무소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현대 크래들'을 개소했으며, 올해 초 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신규 혁신 거점이 오픈된다.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R&D) 거점들과 다양한 혁신 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아이템 발굴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에도 연말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베이징은 상하이, 선전과 함께 중국의 창업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곳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가 2000년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이다. 베이징대학교, 인민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매년 뛰어난 인재들이 대거 유입된다.

베를린 역시 유럽 최대 스타트업 태동 도시로 꼽힌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베를린은 기회를 찾는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창업을 위해 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을 확보하고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크래들은 다른 혁신 네트워크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들과 차별화된 핵심 역할을 추가로 맡는다.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분야 개발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 전세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또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업무도 추진한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했다.

전략기술본부는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전체의 신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창출했다.

크래들은 2005년 설립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사에 자동차업체로는 유일하게 2011년 투자를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2012년부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 차량용 음악 정보 검색 서비스 '사운드하운드' 등을 개발했다.

오는 2019년 출시될 신차에는 사운드하운드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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