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20번째 수상자 선정

작곡가 진은숙,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20번째 수상자 선정

등록 2017.10.11 08:24

전규식

  기자

작곡가 진은숙 (사진 = 서울시향 제공)작곡가 진은숙 (사진 =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은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세계적 권위의 핀란드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의 20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출신 작곡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상금은 15만유로(한화 약 2억원)다.

이 음악상은 핀란드 비후리 재단이 지난 1953년부터 수상자에게 수여했다. 첫 번째 수상자이자 핀란드 대표 작곡가인 장 시벨리우스(1865~1957)의 이름을 따서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고 불린다.

역대 수상자는 시벨리우스,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브리튼, 메시앙, 펜데레츠키 등 세계적 작곡가들이다.

진은숙은 지난 2004년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를 비롯해 아놀드 쇤베르크상(2005), 피에르 대공재단 음악상(2010) 등 최고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오는 11월 베를린 필 위촉곡인 ‘코로스 코로돈(현의 춤)’이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이후 국내에서도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 연주로 소개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