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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대 테이저건 제압 논란···“과잉진압 vs 적절한 조치”

경찰, 10대 테이저건 제압 논란···“과잉진압 vs 적절한 조치”

등록 2017.05.23 08:07

김선민

  기자

경찰, 공원 소란 피운 10대 테이저건 제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경찰, 공원 소란 피운 10대 테이저건 제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화성동부경찰서 홈페이지

경찰이 밤 늦은 시간 공원에서 소란을 피운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오전 0시 쯤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A군은 친구들과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 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사용하였다. 공원에는 A군을 비롯해 2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군은 SNS에 테이저건을 맞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반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종용하던 중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써서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 제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공무집행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사용이 가능하며, A군은 만 14세 미만도 아니어서 테이저건 발사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이 벌어진 화성동부경찰서의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가 경찰의 조치에 대한 격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2일 '칭찬합시다'에는 "테이저건 진압은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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