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석현 일주일 전 회동···“외교 안보 인식 확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이 문재인 후보가 지난 12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 공보단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문 후보와 홍 전 회장이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등 외교 안보 현안에서 인식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공보단장에 따르면 문 후보와 홍 전 회장은 홍 전 회장 자택에서 오찬을 하며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와 관련해 이미 문 후보가 홍 전 회장에게 집권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앞서 홍 전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통일 외교 관련 내각 참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미국이나 북한 특사로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홍 회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평양 특사나 미국 특사 제안이 오면 그런 것은 도울 수 있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