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아이폰 듀오 견제"···통신3사, '갤럭시Z 폴드8'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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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견제"···통신3사, '갤럭시Z 폴드8' 지원금↑

등록 2026.10.23 07:12

김세현

  기자

갤Z 폴드8 지원금, 최대 60만원으로 상승아이폰 첫 폴더블 '듀오' 출시 임박 영향 탓"기존 모델 할인가 높여 가입자 이탈 방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공통지원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오는 23일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요 이탈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갤럭시 Z 폴드8의 공통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최대 50만원이었던 공통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올렸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해당 단말기의 공통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갤럭시Z 폴드8 단말기기 값은 256기가바이트(GB) 기준 227만8100원으로, 공통지원금 60만원에 추가지원금 15%인 9만원이 추가돼 최대 69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단, 통신3사의 공통지원금은 요금제별로 상이하며, 최대 공통지원금 적용 역시 약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공통지원금 상향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폴더블폰 수요가 애플 신제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의미다.

특히 폴더블폰은 일반 단말기보다 출고가가 높은 만큼 지원금 확대에 따른 실구매가 인하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 듀오'는 구매 비용이 갤럭시 Z 폴드8보다 132만원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단말의 구매 부담을 낮춰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수요를 확보하고, 경쟁사로의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통신사들의 전략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신업계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통지원금 인상 시점이 빨라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통상 사전예약 이후 1~2개월 지나 지원금이 상향되던 것과 비교하면, 출시 초기부터 지원금 조정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3월 출시 당시 지원금이 25만원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19일만에 최대 50만원으로 오른 바 있다. 이후 출시 두 달만에 SK텔레콤은 최대 58만원, KT는 60만원, LG유플러스는 70만원까지 지원금을 추가로 상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통지원금의 변동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만큼 이번 아이폰 듀오 출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후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됐으며, 제조사의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며 "새로운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공통지원금 상향을 통해 기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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