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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 공급과잉 우려에 선제 대응”

LG화학 “석유화학 공급과잉 우려에 선제 대응”

등록 2016.08.28 11:04

강길홍

  기자

기초소재 분야 불황에 강한 체질로 바꿔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기존사업 원가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해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공급 과잉 우려와 구조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으로 고도화하고 기존사업은 원가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및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SAP(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제품을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범용 라인을 메탈로센계 제품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한편 대대적인 증설에도 나선다. 최근 2018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9만톤으로 증설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자동차 및 IT소재에 적용되는 고기능 ABS 및 EP 제품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ABS의 경우 현재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과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용 친환경 특화제품 및 전기전자용 고투명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한다.

또한 세계 1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화남 ABS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15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EP 분야도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고내열 특성이 요구되는 엔진룸과 구동부품 등에 적용되는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력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SAP(고흡수성 수지) 사업은 글로벌 고객과 차세대 제품을 공동 개발하여 시장 주도권을 지속 확보하고, 합성고무 사업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미래 준비를 위해 경량화 및 스마트화 관련 유망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차량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높은 전도성(전기를 통하게 하는 성질)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사용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CNT)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를 위해 기초소재 분야 R&D 투자는 매년 10% 이상 확대하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미래 유망소재 연구 인력을 배치하여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계열사간 협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기존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LG화학의 강점인 글로벌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객 관점에서 대응력을 높이는 ‘총력 마케팅’으로 인도·동남아 등 전략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부장 사장은 “편안할 때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안사위의 자세로 미래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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