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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IT 공룡’ 주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애플, ‘IT 공룡’ 주가 엇갈렸다

등록 2016.07.17 13:45

김민수

  기자

삼성전자 연간이익 30조 돌파할 듯애플 아이폰8 기대···내년 반등예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가 최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바탕으로 연고점을 잇따라 경신하는 반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역성장에 대한 우려에 약세가 이어지는 등 상반된 흐름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만8000원(1.20%) 오른 151만8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14일 16개월 만에 주가 150만원에 복귀한 이후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애플, ‘IT 공룡’ 주가 엇갈렸다 기사의 사진

반면 애플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SE가 예상보다 흥행에 실패했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된 것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에서도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1.26% 증가한 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반면 애플은 해당 분기 26~2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까지 벌어졌던 두 회사의 영업이이익률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질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애플의 경우 ‘아이폰8’이 발매되는 내년에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로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회복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애플이 여전히 운영체제(iOS)의 차별성을 보유 중이고, 프리미엄브랜드로서 프리미엄급 모델의 교체 수요를 촉발한 힘을 갖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애플은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차별화된 소프틑웨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이 용이하다”며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내년부터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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