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미세스캅2‘, 시즌1 압박 뛰어넘을까 (종합)

[현장에서] 더 강력해진 ‘미세스캅2‘, 시즌1 압박 뛰어넘을까 (종합)

등록 2016.03.04 18:30

이소희

  기자

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미세스캅2’이 새로운 출연진을 업고 더욱 세졌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 김성령, 김범, 손담비, 김민종, 임슬옹 등이 참석했다.

‘미세스캅2’은 뉴욕에서 온 반전 매력의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김성령 분)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8월 시즌1이 방송됐으며 김희애,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 등이 출연했다.

당시 ‘미세스캅1’은 점점 상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꽤 높은 성적으로 종영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찾게됐다.

이날 유인식 PD는 “시즌1의 출연진이 다시 출연하고 세계관을 이어가는 것을 시도했으나, 미국 드라마처럼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같은 마음은 아니었고, 그렇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2기 출범 같은 느낌이다”라고 시즌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어딘가 있을 법한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만약 이런 형사가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발상이 가미됐다. 좀 더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고 달라진 점을 밝혔다.

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런 제작진의 의도에 출연진 또한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주로 극을 이끌어 나갈 김성령은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고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 액션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극 중 악역 캐릭터를 맡아 주목을 받은 김범은 “개인적으로 공허한 상태에서 제의를 받았다. 감독님이 그 시기에 좋은 역할을 주셨다”며 “사실 사람때문에 작품을 결정한 것 같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있어서 고민 없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참여했다. 공허함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일하게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출연하게 된 김민종은 “시즌1 쫑파티에서 시즌2를 하자고 우겼었다. 많은 작품을 해봤는데 시즌1만큼 훈훈하고 재미있고 따뜻할 수가 없다. 너무 편안하게 해주시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촬영하다 보니 정도 많이 들었고, 모두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불우한 가정사에 더욱 악바리 근성일 지니고 있는 캐릭터의 손담비는 “다섯 작품 째인데 개인적으로 형사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액션도 워낙 좋아해서 액션스쿨도 나도 모르게 자주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하는 임슬옹 역시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속으로는 그런 것을 동경하기도 하고 그런 면모도 있다. 그래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미세스캅’은 경찰 신분의 아줌마인 김성령을 주축으로 전개된다. 김성령은 아줌마이면서도 아줌마답지 않은, 경찰답지 않지만 경찰 같은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염색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메니큐어와 패션을 선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이에 대해 김성령은 “시즌2에서는 아줌마가 줄 수 있는 캐릭터의 모습이 강하게 드러날 것 같다. 나도 ‘아줌마’라고 들으면 기분이 안 좋다. 왠지 촌스럽고 올드해보이는 뉘앙스도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이 아줌마의 힘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가족관계보다) 아줌마의 센 힘 위주로 캐릭터 형성이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여형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 않냐. ‘미세스캅’ 시즌1이나 시그널에서 나오는 모습처럼 매니시하고 거친 모습이다. 하지만 고윤정은 기존 캐릭터와는 다르고 아줌마적인 모습이 있다”고 말하며 ‘아줌마 경찰’의 모습을 강조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인물은 김범이다. 그가 맡은 이로준 역은 정보를 무기로 사람과 권력을 지배하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이자 영악한 캐릭터로, 역대급 악역을 예고한다.

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BS특별기획 드라마 ‘미세스캅2’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와 관련해 김범은 “요즘 악역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나만의 색다른 악역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싸이코패스적인 느낌이 아니라, 일종의 강박증이다. 하고 싶은 대로 안 되면 못 참는 성격이다. 그런 것에서 좀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역이다”라고 자신만의 악역 캐릭터를 설명했다.

하나같이 미지근한 부분은 없고, 모두가 더욱 강력해졌다. 행사 말미 김민종은 “시즌1이 부드러운 성향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세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출연진들 모두 망설임 없이 작품을 선택할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여기에 늘 유쾌한 현장 분위기까지 더해져 시즌1에 대한 압박은 거의 없는 듯 했다.

김성령은 “요즘 음악도 그렇고 예전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트렌드다. 새로운 인물로 구성된 시즌2가 새로운 작품으로 올 것이다. 재미를 떠나서 사랑받았던 작품이 다시 돌아온 것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과연 이들의 생각처럼 주말 안방극장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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