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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박찬홍PD “이성민 통해 연출 다시 눈떴다”··· 따스한 부성愛 기대

‘기억’ 박찬홍PD “이성민 통해 연출 다시 눈떴다”··· 따스한 부성愛 기대

등록 2016.02.18 10:25

홍미경

  기자

‘미생’ 오과장 이성민의 브라운관 복귀작 ‘기억’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사진= tvN '기억' 포스터‘미생’ 오과장 이성민의 브라운관 복귀작 ‘기억’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사진= tvN '기억' 포스터


‘미생’ 오과장 이성민의 브라운관 복귀작 ‘기억’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영화면 영화 TV면 TV 모두 연기력을 입증한 믿고보는 배우 이성민은 tvN ‘기억’에서 대형로펌의 승률 최상위 변호사 박태석역을 맡아 다시금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인다.

‘기억’의 박태석 변호사(이성민 분)은 TV 법률 자문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유명인사. 늘 딱 떨어지는 고급 수트를 입고 남들의 시선을 빼앗는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성공한 중년의 모습을 대변한다.

때문에 전작인 ‘미생’에서 불의에 저항하는 올곧은 성격의 오과장과 비교, 눈길을 끈다.

‘미생’의 오과장이 회사 권력라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박변호사는 권력자가 원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통찰력과 조직에 순응하는 유연함을 갖춘 출세 지향적 인물이다.

오과장이 정의를 위해서라면 회사 실세인 전무와의 대적도 마다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이었다면 박변호사는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불의도 기꺼이 눈감는 성격이다.

이성민/ 사진= '미생', '기억' 영상캡처이성민/ 사진= '미생', '기억' 영상캡처


또 박변호사는 냉철하고 매정한 변호사다. 의뢰인의 간절함이나 상황 따위는 고려하지않는다. 이길 수 없는 게임은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고, 승산이 없는 재판을 변호하게 되면 미련 없이 금세 포기해버린다.

파트너 변호사인 후배 정진(이준호 분)에 대한 태도도 사뭇 다르다. 박변호사는 후배 정진이 사표를 던져도 아랑곳 하지 않는 매정한 선배다.

이렇게 출세 지향적인 변호사 박태석에게 인생의 최고 전성기에 알츠하이머가 찾아와, 박태석은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 일과 성공 밖에 모르던 박태석이 자신의 기억을 잃으면서 가족애와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내고자 간절하게 애쓰는 것.

이성민이 ‘미생’에서 인간적으로 따뜻한 동료애를 선보였다면 ‘기억’에서는 가슴 먹먹하게 하는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희노애락이라는 네 글자의 자간 사이에 숨겨진, 인간사의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해 내야하기에 이성민의 연기에 거는 기대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박찬홍 감독은 “요즘 촬영을 하면서 이성민을 통해 연출의 세계에 다시 눈을 뜨고 있다. 그의 역동적인 연기를 보고 있자면, 나의 기대와 예상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여실히 잘 표현하고 있어 놀랄 따름이다. 이성민이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시 연출을 할 때도 많다.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등 대작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드라마다. ‘시그널’ 후속으로 3월 18일 첫방송된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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