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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대량 구조조정 예고···노조 ‘좌불안석’

산은 대우조선 대량 구조조정 예고···노조 ‘좌불안석’

등록 2015.10.30 17:57

김성배

  기자

대우조선 채권단이 대규모 부실로 경영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4조20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대신 ‘3000명 감원’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 노조측은 대량 해고 예고에 잔뜩 긴장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 29일 유동성 지원내용을 설명하면서 “직영인력 1만3000명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1만 명 이내로 감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직영인력은 생산직 7000여명, 사무직 6000여명이다.

3000명 감원은 당초 알려진 300명~400명 선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실행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 노조는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 발표와 관련, 이날 오전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중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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