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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재원, 생애 첫 악역 도전···욕망+야심 능양군 변신 합격점

‘화정’ 김재원, 생애 첫 악역 도전···욕망+야심 능양군 변신 합격점

등록 2015.06.23 08:25

이이슬

  기자

사진=MBC '화정'사진=MBC '화정'

배우 김재원이 ‘화정’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 김재원이 첫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재원은 질투에 사로잡힌 야심가 능양군(인조)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권좌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왕손 능양군(김재원 분)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성에서 제일 큰 집을 찾는다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 능양군은 살펴본 집들이 성에 차지 않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집주름을 난감하게 만들더니, 천연덕스럽게 창덕궁을 가리키며 “집이란 자고로 저만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권력을 향한 자신의 본심을 살짝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흰 소복을 입고 저잣거리에 등장, 큰 소리로 석고대죄를 하며 광해(차승원 분)와 조정 대신, 그리고 백성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술수를 부리기도. 이는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능양군의 야심가적 면모를 보였다.

이렇게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의 장남 능양군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김재원은, 뻔뻔함과 날카로움을 오가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짧은 분량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석고대죄를 하기 위해 나선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백성들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짓는 능양군의 모습은 탐욕스런 야심가 그 자체.

한편 김재원의 합류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이연희 분)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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