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단체, 野 자체개혁안 거부···“야합시도 수용 못 해”

공무원단체, 野 자체개혁안 거부···“야합시도 수용 못 해”

등록 2015.03.25 13:58

이창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공무원연금 자체 개혁안에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대거 반발하고 나섰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의 상향 없는 공무원연금 개악 논의에 반대한다”며 “당사자 합의 없는 정치 야합 시도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부쳤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국민대타협기구 논의에 참여해 왔다”며 “문재인 대표도 청와대 회동에서 정부안 제출이 우선이라고 밝혔고 야당 의원들도 노후의 적정한 소득대체율 논의 없이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은 신의를 저버리고 자체안을 발표해 107만 공무원을 기만했다”며 “당사자와 정부 간 합의와 적정 노후소득대체율 합의 없이 논의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금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은 “국민의 노후를 정치야합으로 팔아먹으려는 여야의 일체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사회적 합의 정신을 파기한 채 일방적인 공무원연금 개악을 시도한다면 공무원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도 “새정치연합에서 이 안이 마치 공투본의 입장과 사전에 합의가 된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는데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대타협기구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기서 이뤄지는 것들을 우린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BYLINE>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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