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막아야”···與, 당내 특위 구성

CCTV 의무화, 처벌 강화 추진

최근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지난 며칠 동안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더 이상 그 장면을 화면으로 보여주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아동학대근절특위를 구성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및 보육교사 자격제도 보완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은 3선의 안홍준 의원이, 간사는 정신과 전문의 출신의 신의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특위는 정부와 합동으로 현장실사와 대책회의 등을 거쳐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입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어린이집과 보육교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어린이집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보육교사의 잘못이 있을 때 원장의 책임과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의장은 “지난 5년간 아동보호시설에서 무려 754건의 아동폭력·학대사건이 발생했고 2013년에는 한 해 무려 232건이 일어났다”며 “전반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거쳐서 부모가 안심하고 어린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