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2일 목요일

  • 서울 20℃

  • 인천 19℃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19℃

  • 안동 19℃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21℃

  • 전주 22℃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21℃

  • 대구 18℃

  • 울산 16℃

  • 창원 21℃

  • 부산 18℃

  • 제주 18℃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등록 2014.12.24 09:09

김재범

  기자

공유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기사의 사진

관객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며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 탄생을 예고한 ‘워킹걸’(제작: 홍필름 / 수필름 ┃ 제공/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감독: 정범식)이 각양각색 개성강한 커플들의 사랑방식을 담아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2015년 새해 첫 코미디 영화 ‘워킹걸’이 다양한 커플들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세 커플은 저마다의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편적인 연애에 익숙해진 이 시대의 커플들에게 색다른 사랑 방법을 제시한다.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기사의 사진

‘보희’ & ‘강성’ 커플, 권태기를 마주한 그들의 성숙한 대처 방법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커플은 오랜 권태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는 ‘보희’와 ‘강성’ 부부다. 극 중 ‘강성’은 오직 일에만 매달리며 가정을 소홀히 하는 워커홀릭 ‘보희’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인물. 그는 일을 버리지 못하는 ‘보희’에게 잠시 시간을 갖자는 일방적인 메시지로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지지만, 여전히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를 놓지 못해 곧 다시 먼저 연락하고 마는 지고지순한 남자이다.

‘보희’ 역시 ‘강성’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분노하지만 결코 그와의 헤어짐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그들의 앞을 막아선 권태기에 맞서기보다 잠시 시간을 가지며 서로의 입장을 돌아보는 성숙한 사랑을 보여주며 오래된 연인의 모범적인 사랑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간을 가지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더욱 깨가 쏟아지고 불같이 활활 타올라 오히려 ‘강성’을 괴롭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보희’와 ‘강성’을 연기한 조여정과 김태우는 현장에서 실제 부부 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여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기사의 사진

‘난희’ & ‘경수’, 아직은 사랑이 조심스러운, 두 남녀의 풋풋한 연애!

‘보희’와 ‘강성’이 오래된 연인의 굳건한 사랑을 보여준다면, ‘난희’와 ‘경수’는 새로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함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극 중 ‘난희’는 성인용품샵 CEO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캐릭터이지만 첫사랑에 대한 상처로 새로운 사랑이 두려운 인물이다. 우연히 그녀 앞에 나타난 ‘경수’는 그런 ‘난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도 변화를 강요하지도 않는 배려심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썰렁한 농담과 유쾌한 웃음소리로 단숨에 ‘난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경찰과 성인용품샵 CEO라는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은 순수함과 풋풋함을 보여주며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간다.

‘워킹걸’, 영화 속 개성넘치는 3색 커플의 사랑 방정식 해법 기사의 사진

‘수범’ & ‘상휘’, 어느 커플보다 솔직하고 대담하다! 호텔데이는 옵션이 아닌 필수?!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커플은 ‘강성’의 후배 교수인 ‘수범’과 그의 아내이다. ‘수범’은 수시로 들이대는 아내 때문에 매일 같이 코피를 흘리고 하체에 힘이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버겁지만 아내 ‘상휘’의 남다른 취향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구를 쓰는 아내 때문에 친구(?)가 괴로워한다며 고민을 털어 놓는 ‘강성’에게 “고민하는 그 남자, 누군진 몰라도 참 고지식하다”는 말을 과감히 내뱉는다.

다양한 성인용품을 구경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그녀는 오르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폴짝폴짝 뛰어가는 솔직발랄함의 끝을 보여준다. 본인의 감정과 본능에 대한 무한한 솔직함으로 상대방에게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는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개방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영화의 활기를 더한다.

이렇듯 영화 ‘워킹걸’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쌍의 커플들을 보여주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사랑방식을 제시한다. 관객들은 영화 속 세 커플의 사랑방식과 본인의 연애 타입을 비교해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커플의 각양각색 사랑방식을 담아내며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영화 ‘워킹걸’은 내년 1월 8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