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건수는 전분기대비 5.4%증가한 2억8322만건이었으며 액수는 같은 기간 7.0% 늘어난 13조9552억원이다.
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함께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3787억원(잠정치)로 전분기 10조5821억원에 비해 7.5% 증가했다.
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중 카드를 사용한 결제금액이 가장 많았다. 카드(68.9%, 9조6096억), 가상계좌(19.3%, 2조6975억원), 계좌이체(9.5%, 1조3127억원), 기타(2.4%, 3352억원)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규모 증가와 더불어 오픈마켓 이용도 많아지면서 결제대금예치업의 이용건수와 금액도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Escrow)서비스 이용건수는 9994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3조7586억원으로 4.5% 늘었다.
온라인 쇼핑대금 지급 시 할인 혜택과 적극적인 홍보로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와 금액은 큰 폭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24.5% 늘어난 14만건, 금액은 13.8%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은 온·오프라인에서 물품 구매 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인증 절차를 거쳐 구매자의 금융기관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구매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반면,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주로 이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이용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7.0%, 11.5% 감소한 409만건, 7229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측은 “개정된 ‘여신전문금융법’ 시행으로 전자고지결제업자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총 61개의 전자금융업자가 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분기중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총 이용건수는 17억건, 이용금액은 20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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