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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저점 찍은 LG화학, 실적 발표 후 반등하나

52주 신저점 찍은 LG화학, 실적 발표 후 반등하나

등록 2014.10.20 15:47

박지은

  기자

LG화학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보전자소재부분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전지 등 전지부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화학의 실적 발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여 52주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LG화학은 지난 16일 장중 21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52신저가를 새로 썼다. 특히 지난달 17일 27만4000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교하면 한달 만에 약 20%나 하락한 셈이다.

또한 LG화학은 화학업종 상장사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는 것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실적 가운데서도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성과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부분은 그간 발표된 시장 지표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실적이 나올지 이미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특별한 판매 수치가 매달 발표되지 않아 LG화학 주가의 불확실성을 부추겼다.

HMC투자증권 김형욱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가 최근 부진은 보인 것은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가격이나 물량 모두 시장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정보전자소재부분의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만큼 호조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3분기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29% 감소할 것”이라며 “일부 제품에 대한 일본 경쟁업체들의 엔화 약세를 활용한 가격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개선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에 기록한 바닥인 1.2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전지부분이 내년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2세대 전기차용 전기가 출하되면서 중대형 전지 부문이 내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6% 증가하면서 4년 간의 감익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67%) 오른 2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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