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실장 “IS,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원 검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미국의 격퇴 전략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 실장은 14일 워싱턴DC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조치에 대해 지지한다”며 “여러가지, 그리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원사항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인도적 지원범위에 대해 김 실장은 “현재까지 이라크 난민 지원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데 국가 차원에서 120만달러(약 12억4000만원)를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검토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송이나 병참분야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으로 요청받은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의 북한 억류 문제에 대해 그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사후에 다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측 고위 관리 및 학계 전문가와 만나 북한 인권 및 북핵 문제, 한미동맹 현안, 동북아 정세, 중동 등 국제 현안과 관련한 상호 관심사안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