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한국경마 사상 2번째 1000승 기록

[경마]문세영 기수, 한국경마 사상 2번째 1000승 기록

등록 2014.08.16 19:55

안성찬

  기자

1000승을 달성한 문세영 기수. 1000승을 달성한 문세영 기수.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본부장 김학신)에서 활동 중인 문세영 기수(프리기수, 33세)가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1000승’을 달성했다.

전주까지 999승을 기록중이던 문세영 기수는 16일 첫 경주를 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개인통산 1000번째 승리의 금자탑을 세웠다.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에 ‘천하미인’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처음부터 추입을 염두에 두고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인코스에서 기회만 엿보고 있던 문세영 기수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틈이 보이자 안쪽으로 파고들어 선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승선을 200여미터 남겨둔 시점부터 선두를 탈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문세영 기수의 1000승은 박태종 기수가 2004년 2월 최초로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태종 기수의 1000승 달성 당시 심판 수석위원이 “아마 향후 20년 이상은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당시 데뷔 4년차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문세영 기수가 불과 10년 만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박태종 기수는 현재 1881승으로 2000승을 바라보고 있다.

문세영 기수문세영 기수


1987년 4월 1일 데뷔한 박태종 기수는 2004년 2월 1일 데뷔 6150일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1년 7월 6일 데뷔한 14년 후배 문세영 기수가 데뷔 4789일 만에 1000승을 기록해 종전의 기간을 3년 이상(1361일) 단축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경주는 한 해 1100개 정도. 문세영 기수는 2008년 128승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100승을 넘겼다. 2010년부터는 당연하다는 듯 매년 100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중 1개 이상은 문세영 기수가 우승한 셈. 렛츠런파크 서울에 등록된 기수는 60여명에 이른다.

문세영 기수는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1000승을 해서 정말 기쁘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마팬들에게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기수는 또 “이 자리에 있기까지 사랑하는 가족들, 조교사?말관리사 등 마방 식구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결코 혼자서 해낸 일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성찬 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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