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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차이 ‘역대 최저’

집값 차이 ‘역대 최저’

등록 2014.07.15 10:26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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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택 5년간 7.4%하락 저가주택은 57.0% 급등

인천 송도 웰카운티 4단지에서 바라 본 송도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동규 기자 sdk@인천 송도 웰카운티 4단지에서 바라 본 송도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동규 기자 sdk@


고가와 저가 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침체에 따라 중대형 고가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하고 실속소비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단독·연립주택·아파트) 평균 가격의 5분위 배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2008년 12월) 이후 6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12월 8.4로 시작한 5분위 배율은 2009년∼2013년 같은 달 기준으로 8.2→7.3→6.0→5.4→5.1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올해 들어서는 3월에 5.0으로 하락, 3개월간 이를 유지하다 지난달 0.1포인트 하락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5억1824만원으로 5년 전인 2009년 6월(5억5951만원)과 비교하면 4127만원 하락했다. 1분위(하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억490만원으로 5년 전(6682만원)보다 3808만원 올랐다.

고가 주택 가격이 5년 동안 7.4% 떨어진 사이 저가 주택 가격은 57.0%나 뛰어오르며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분위 주택값은 0.1%(67만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1분위 주택값은 5.0%(497만원)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인천·대전 등 일부 지방광역시가 이끌었다.

서울 주택값 5분위 배율은 지난달 4.3으로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1분위 가격은 2억1775만원으로 1년 사이 337만원(1.6%) 올랐고, 5분위 가격은 9억3212만원으로 33만원(0.00%)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5분위 배율은 3.6으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1분위 가격이 1억3532만원으로 501만원(3.8%) 오르는 동안 5분위 가격은 4억8370만원으로 0.4%(212만원) 내렸다.

인천도 5분위 배율이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1분위(1억317만원)가 2.1% 상승했고 5분위(3억3195만원)는 0.7%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의 5분위 배율이 4.2로 작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대전(3.6)과 울산(3.4)도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씩 떨어졌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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