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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주문 폭주’ 2014년형 말리부 디젤 조기 판매 종료

한국GM, ‘주문 폭주’ 2014년형 말리부 디젤 조기 판매 종료

등록 2014.05.08 18:51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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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주문 폭주로 인해 4월 말부터 2014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신차 계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주행 장면. 사진=한국GM 제공한국GM이 주문 폭주로 인해 4월 말부터 2014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신차 계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주행 장면.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이 중형 디젤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인기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GM은 말리부 디젤 신차를 주문하는 수요가 폭주 현상을 보이는 바람에 출고 대기 기간 장기화를 막기 위해 4월 말부터 2014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신차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의문의 국산 디젤 차’에서 ‘없어서 못 파는 차’로 급이 격상된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은 결국 출시 후 불과 2개월 만에 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초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 3월 216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4월 한 달간 522대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드러냈다. 한국GM 측은 현재 밀린 말리부 디젤의 대기 물량(미출고 계약대수)은 약 30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 2.0리터 디젤 엔진을 얹고 일본 아이신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국내 첫 주력 중형 디젤 세단이다. 엔진과 변속기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말리부 디젤 생산 라인(부평공장)을 풀가동해도 월 500대 이상 생산하기가 어렵다.

한국GM은 원활한 신차 출고를 위해 부품 공급사와 엔진·변속기 조달량 확대를 협의하고 있으며 기존에 계약된 미출고 계약 신차도 빠른 시일 내에 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공급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주문량이 폭주해 신차 인도를 대기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졌다”며 “올 하반기께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이 출시되는 만큼 2014년형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은 2014년형 말리부 디젤 계약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사전 계약 혜택을 주고 있다.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되는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오는 8~9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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