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대표, “베가 아이언2, 팬택의 시금석 될 것”

팬택이 8일 서울 상암동 DMC 팬택R&D센터에서 전략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를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이 베가아이언2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베가 아이언2’는 팬택의 새로운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베가 아이언2’ 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적자와 최근 이뤄진 워크아웃 등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1~2월 팬택은 아무도 예상 못한 흑자를 냈다”며 “오늘 베가 아이언2 발표 이후로 팬택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말이 회자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택은 2014년 전략스마트폰 베가아이언2를 기존의 국내 경쟁사와는 다른 카테고리라고 선을 그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국내 경쟁사들과 비교가 되겠지만 우리는 다른 컨셉”이라며 “디자인의 심미안적인 가치를 아는 소비자들이 선택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팬택이 선보인 베가아이언 2는 7mm대 두께와 152g의 무게로 전작보다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의 엔들리스 메탈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이 대표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사용자들은 디자인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베가 아이언2는 특히 디자인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 프리사이즈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팬택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베가 아이언 2의 예상판매량은 약 60만대로 예상했다. 베가 아이언2가 팬택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만큼 연간 스마트폰 판매목표치인 240만대의 4분의 1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올해 1, 2월 흑자를 기록하며 목표판매량인 월 20만대에 근접한 판매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엔드리스 메탈을 탑재한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워크아웃과 이통3사에 대한 영업정지 여파로 대내외적인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초반 판매량은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팬택의 베가 아이언 2는 12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개통을 시작한다.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