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 ‘부디’···세월호 희생자들 위한 헌정곡 공개

작곡가 윤일상 '부디' 공개.

작곡가 윤일상이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 '부디'를 공개했다.

23일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면서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주곡 부디 음원을 게재했다.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윤일상 작곡가의 '부디'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연주곡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윤일상은 온라인 음원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라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윤일상 작곡가의 '부디' 공개에 네티즌들은 "윤일상 씨, 정말 이 곡 만들때 힘들었을듯" "윤일상 '부디'가 조금이나마 힘이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150명, 실종자 수는 152명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