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 서울 22℃

  • 인천 22℃

  • 백령 17℃

  • 춘천 22℃

  • 강릉 25℃

  • 청주 22℃

  • 수원 23℃

  • 안동 2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2℃

  • 광주 22℃

  • 목포 21℃

  • 여수 21℃

  • 대구 24℃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4℃

  • 제주 22℃

과학자들 “영화 ‘트랜센던스’ 과학적으로 가능하다”

과학자들 “영화 ‘트랜센던스’ 과학적으로 가능하다”

등록 2014.04.23 14:21

김재범

  기자

영화 '트랜센던스' 중 한 장면영화 '트랜센던스' 중 한 장면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둔 ‘트랜센던스’(수입/제공: 조이앤컨텐츠그룹|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의 많은 제작자들이 탐낸 최고 시나리오로 정평이 나며 각본을 맡은 신예작가 잭 파글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잭 파글렌은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란 독특한 설정을 담은 오리지널 시나리오 데뷔작 ‘트랜센던스’ 덕분에 ‘프로메테우스2’와 ‘배틀스타 갤럭티카’ 극장판 각본까지 맡게 되면서 지금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작가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여러 유수의 과학자들이 ‘트랜센던스’가 담고 있는 과학적 전제가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신뢰감을 더한다.

‘트랜센던스’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돼 스스로 인류를 초월한 초지능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과학자의 얘기를 다룬 SF 블록버스터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고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인셉션’ 아카데미상 수상, ‘다크 나이트’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감독 월리 피스터의 연출 데뷔작이다.

천재 신예작가 잭 파글렌은 데뷔작인 ‘트랜센던스’를 통해 하이 테크놀로지의 소재를 갖고 가장 인간적인 스토리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잭 파글렌은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되는 컴퓨터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것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거대하고 흥미로운 SF 영화로 탁월하게 포장했다. 인간의 삶과 기술이 충돌할 수도 있다는 공감 가능한 정서적인 부분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잭 파글렌은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라는 전제 하에 여러 스토리를 구상하던 중, 컴퓨터 과학자인 부인과 함께 지금의 얘기로 발전시켰다. 그는 ‘비밀병기’라 부르는 부인이 영화를 통해 실현 가능성 있는 미래를 그리는 데 많은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로 큰 힘이 됐다고 전한다. 잭 파글렌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미래를 배경으로 남편을 살리고자 하는 여성의 얘기란 내용을 더해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여하며 관객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해 볼만한 문제를 던져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의 주요 설정인 ‘컴퓨터에 인간의 뇌를 업로드 한다’는 전제에 대한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작진은 여러 과학 전문가들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얻었다. UC버클리의 전기공학 및 신경과학 교수들이 영화의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의 연구원, 알렌뇌과학연구소의 최고과학책임자 등의 과학자들은 영화에 등장한 전제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혀 영화가 그리는 미래에 대한 신뢰감을 주었다. 이들은 “‘트랜센던스’의 전제는 고무적이고 초현대적인 동시에 뇌-기계 인터페이스 개발과 관련해서 미래지향적이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인공지능 컴퓨터와 그것이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영향력은 어디까지인가’란 실제로 일어날법한 근 미래적 설정이 현실감을 부여하며 차별화된 SF의 탄생을 예고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혁명적인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인셉션’을 잇는 또 한 번의 놀라운 SF 블록버스터로 꼽히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니 뎁,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폴 베타니, 킬리언 머피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검증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사단의 정교하고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눈부시게 성장하는 과학기술의 명암과 컴퓨터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 놓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음 달 15일 국내 개봉.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