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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뎁 주연 크리스토퍼 놀란 군단 제작 ‘트렌센던스’ 제목 숨은 뜻

조니뎁 주연 크리스토퍼 놀란 군단 제작 ‘트렌센던스’ 제목 숨은 뜻

등록 2014.04.10 14:01

김재범

  기자

조니뎁 주연 크리스토퍼 놀란 군단 제작 ‘트렌센던스’ 제목 숨은 뜻 기사의 사진

국내 개봉을 앞둔 ‘트랜센던스’(수입/제공: 조이앤컨텐츠그룹|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제목인 ‘트랜센던스’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랜센던스’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되어 스스로 인류를 초월한 초지능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과학자의 얘기를 다룬 SF 블록버스터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고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것은 물론 특히 영화 제목인 ‘트랜센던스’의 의미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트랜센던스(transcendence)’는 ‘초월’이라는 뜻의 단어로, 영화적으로는 극중 조니 뎁이 연기하는 인공지능 계 최고 권위자인 박사가 발명한 전 인류의 것을 합친 것 이상의 지성과 인간의 감정까지 지닌 슈퍼컴퓨터를 뜻한다. 감정을 가지면서도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고 자의식까지 있는 완벽한 독립체로서 인류를 초월하고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는 눈부신 과학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성과는 반 과학기술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그들의 공격으로 죽음을 맞게 된 박사의 뇌가 ‘트랜센던스’에 업로드 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 박사의 뇌가 업로드 된 ‘트랜센던스’가 온라인 접속을 통해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반 과학기술단체의 예견처럼 인간들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트랜센던스’가 다루고 있는 내용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기술을 이용하여 좀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너무 멀리 갈 수도 있다는 실제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를 연출한 월리 피스터 감독은 “영화 ‘트랜센던스’를 통해 현재 연구 진행 중인 인공지능에 대해, 앞으로 도래하는 시대에 우리가 갈 방향을 들여다보고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주제에 관해 얘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한 뇌가 컴퓨터에 업로드 된 천재 과학자로 분한 조니 뎁은 “영화에서 흥미를 강하게 느꼈던 부분은 매우 우수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이지만 보통의 인간이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결국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로 만든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인공지능 컴퓨터와 그것이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영향력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실제로 일어날법한 근미래적 설정이 현실감을 부여하며 차별화된 SF의 탄생을 예고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혁명적인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인셉션’을 잇는 또 한 번의 놀라운 SF 블록버스터로 꼽히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니 뎁, 레베카 홀, 모건 프리먼, 폴 베타니, 킬리언 머피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검증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이다. ‘인셉션’ 아카데미상 수상, ‘다크 나이트’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감독 월리 피스터의 연출 데뷔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사단의 정교하고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눈부시게 성장하는 과학기술의 명암과 컴퓨터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 놓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음 달 15일 개봉.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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