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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최대 최대 규모 ‘바다 위 LNG 기지’ 건조

현대중, 최대 최대 규모 ‘바다 위 LNG 기지’ 건조

등록 2014.02.19 11:59

수정 2014.02.19 16:20

윤경현

  기자

축구장 3배 크기·7만톤 가스 저장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 건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 건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노르웨이 ‘회그 LNG’사로부터 수주한 17만m³(입방미터)급 LNG-FSRU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리투아니아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 ‘회그LNG’사의 레이프 회그 부회장 등 약 13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바다 위 LNG 기지’로 불리는 이 설비는 축구장 3배 크기인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리투아니아 연안에 설치돼 7만톤의 가스를 저장, 공급하게 된다.

특히 리투아니아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직접 명명식 스폰서로 나서 세계 최초 신조로 건조된 LNG-FSRU의 이름을 ‘독립’이란 뜻의 ‘인디펜던스(INDEPENDENCE)’호로 명명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선박명은 그동안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에 의존해 오던 가스공급 경로를 이번 LNG-FSRU선 가동으로 다변화해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NG-FSRU는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 시 재기화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2년여의 연구 끝에 LNG-FSRU 독자설계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이번 LNG-FSRU의 경우 통상 동종 선박이 5년마다 2∼3개월간 도크에서 받는 유지 보수작업의 주기를 10년으로 늘려 작업 중단으로 인한 조업 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6월 노르웨이 ‘회그 LNG’사로부터 LNG-FSRU 2척을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2월과 10월 각각 한 척의 선박을 추가 수주, 총 4척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성공적으로 건조된 LNG-FSRU가 리투아니아의 LNG 공급에 큰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은 리투아니아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긴밀히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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