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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상수지 흑자, 사상 첫 日 추월 전망

韓 경상수지 흑자, 사상 첫 日 추월 전망

등록 2013.11.03 12:11

수정 2013.11.03 12:12

최원영

  기자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일본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은행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경상흑자는 총 42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같은 기간 415억3000만달러로 한국보다 7억달러 가량 적었다.

연중 누계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많은 경상흑자를 거둔 것은 통계가 존재하는 1980년 이후 최초다. 연간 기준으로 따져도 한국이 630억달러(한은 전망), 일본이 601억달러(일본총합연구소)로 올해 첫 역전이 예상된다.

일본의 경제 규모는 한국의 약 6배로, 일본의 경상흑자는 2008년만 해도 1593억 달러로 32억 달러인 한국의 50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흑자폭은 2011년 접어들면서 1190억 달러 선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04억 달러로 급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에너지 수입이 대폭 늘어난 데다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추격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이후 엔화 가치가 40% 절하돼 경상수지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또다른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의 흑자폭은 휴대전화,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293억9000만 달러에서 260억7000만 달러, 431억4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9월까지 20개월 연속 경상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에 일본은 남은 기간 경상수지 악화가 예상된다. 겨울철 난방수요로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작년 11월~올해 1월도 3개월 연속 경상적자를 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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