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LG전자, 4Q 실적 회복 쉽지 않다”···목표가↓

IBK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에도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2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승우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9% 감소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217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6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64% 감소했다”며 “최대 관심 분야인 휴대폰 사업부는 마케팅비 증가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8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는 수요 성수기이지만 마케팅 경쟁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세트 사업부의 마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유리하지만은 않은 환율상황과 심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휴대폰부분에서의 기대치도 낮춰야 할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조5300억원, 순이익 1조원으로 올해 대비 2%, 23%, 167%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다”며 “그러나 종전 추정치 대비로는 각각 3%, 16%, 29% 하향조정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