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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속 안철수, ‘실속 챙기기’ 행보

여야 대치 속 안철수, ‘실속 챙기기’ 행보

등록 2013.07.15 10:56

이창희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와 NLL 공방에 최근 ‘귀태’ 발언 논란까지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조용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야 양쪽을 모두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계획했던 작업들을 하나씩 해 나가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최근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정원 개혁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지역 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대전, 6일 창원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전주에서 간담회를 열고 거대 정당의 폐쇄적 대결 구도를 비판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 민생 문제나 경제민주화 등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 정치권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너무나 소모적”이라며 “거대 정당 이외에 모든 국민이 소외되고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도 이 같은 일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자신을 거대 정당의 ‘대안’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정치권 이슈의 주도권을 이미 놓쳤다는 시각도 있다. NLL 공방이 ‘새누리당 대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대 문재인 의원 등 친노세력’의 구도로 형성되면서 이를 뛰어넘을 마땅한 담론을 제시하지 못했다.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이념노선만 제시됐을 뿐 각론은 나오지 않고 있어 정책 정치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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