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프로통산 352호포 작렬···“새 역사 썼다”

이승엽 프로통산 352호 홈런 신기록. 경기장면 캡처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프로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며 한국프로야구사를 다시 썼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K 선발투수 윤희상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18년만이자 국내프로야구에서는 11시즌 2135경기만에 개인통산 홈런 352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은퇴한 양준혁을 제치고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51번째 홈런을 기록해 양준혁과 타이를 이룬 이승엽은 불과 3경기만에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52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KIA(해태 포함)를 상대로 60홈런, 롯데로부터는 56홈런을 기록해 가장 큰 효과를 봤다.

투수별로는 최상덕(전 KIA·은퇴)이 7개 홈런을 헌납해 가장 많았고 강병규·김수경·오철민·정민철·주형광이 각각 6개로 뒤를 이었다.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총 165명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가 22시즌에 걸쳐 세운 762홈런이며 현역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647개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오사다하루가 868개로 통산 1위이며 현역 중에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곤스) 403홈런으로 1위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