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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공포에···방충제 매출 급증

살인 진드기 공포에···방충제 매출 급증

등록 2013.05.21 19:38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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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환자가 사망하면서 진드기 방제 효과가 있는 방충제 매출이 급증했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보고된 직후인 15~19일 닷새간 방충제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0.8% 늘었다. 같은 기간 진드기 퇴치 기능 제품 매출은 2배 이상 올랐다.

이달 1~14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전년보다 살충제 매출과 진드기 퇴치용 방충제가 각각 26.9%, 24.9% 덜 팔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모기 바퀴 등 해충 퇴치에 사용하는 상품 매출은 줄어든 반면, 진드기·곰팡이 등을 퇴치하는 방충제 판매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방충제 판매가 적었으나, 살인 진드기 감염 환자가 발생한 후 매출이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첫 의심환자가 보고되기 전인 이달 1∼14일의 살충제 매출이 26.9%, 진드기 퇴치 기능이 있는 방충제 판매가 24.9% 각각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야외 활동 시 벌레나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쿨토시 매출도 크게 늘었다. 첫 의심환자 보고 직후인 15~19일 롯데마트 쿨토시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97.6%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국내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사례를 조사한 결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첫 확진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다 지난해 8월에 사망한 63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지난 2일 사망한 의심환자(73·남)에서도 SFTS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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