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이시영은 다음 달 말 개봉하는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으로 여름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더 웹툰: 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밝혀지는 충격적 비밀을 담은 공포 스릴러. 엉뚱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그 동안의 작품에서 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시영은, 이번 영화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인기 웹툰 작가 ‘지윤’ 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특히 최고의 여배우들만 거쳐간다는 충무로 호러퀸에 도전하는 그녀의 변신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효진은 지난 9일 개봉한 ‘고령화가족’으로 여배우들의 반격 포문을 열었다. 어느 집이나 하나쯤 있을 법한 우리 가족의 이야기, 하지만 차마 입 밖으로는 꺼낼 수 없는 속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 ‘고령화가족’에서 공효진은 남들은 한 번도 힘들다는 결혼을 세 번째 앞두고 있는 ‘미연’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그동안 ‘공블리’(공효진+러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그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찰진 욕과 함께 발길질도 마다하지 않는 화끈하고 과격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또한 두 명의 여배우가 스크린 컴백에 나선다. 먼저 ‘미나문방구’의 최강희는 잘 나가던 공무원에서 문방구 사장으로 변신, 문방구를 처분하기 위해 초딩 단골에 맞서는 유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또한 일도, 사랑도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의 모습을 캐릭터에 담아내며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배우 엄정화는 스릴러 영화 ‘몽타주’를 통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자마자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 범인으로 인해 딸, 손녀, 인생을 빼앗겨버린 세 명의 피해자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서 엄정화는 15년 전 딸을 잃어버린 엄마 역으로 출연, 관객들에게 공분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시영을 비롯 공효진 최강희 엄정화까지 색깔 있는 여배우들이 저마다 강력한 한 방으로 스크린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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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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