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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류혁곤 아이콘루프 이사 “플랫폼 거대화 부작용, DID로 해결”

IT 블록체인

[블록체인 포럼]류혁곤 아이콘루프 이사 “플랫폼 거대화 부작용, DID로 해결”

등록 2020.09.22 15:45

수정 2020.09.22 22:18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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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거대화에 독과점·정보 유출 우려 증가분산 신원증명 통해 부작용 해결할 수 있어“아이콘루프, 올해 쯩 등 DID 서비스 상용화”

섹션 발표하는 류혁곤 아이콘루프 이사(사진-뉴스웨이·블록스트리트 공동취재팀)섹션 발표하는 류혁곤 아이콘루프 이사(사진-뉴스웨이·블록스트리트 공동취재팀)

시장 독과점·개인정보 유출 등 플랫폼 거대화로 우려되는 부작용이 DID(분산 신원증명)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스트리트·앤츠코인넷 주관 ‘디지털 경제시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류혁곤 아이콘루프 이사(CTO, 기술경영최고책임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플랫폼 대형화의 부작용을 DID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자기 개인 데이터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DID란 기존 중앙기관이 ID와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중앙관리형과 달리 사용자 본인이 자신의 ID나 데이터를 소유 및 관리하는 자기 주권형 신원증명을 말한다. 독과점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중앙관리형 신원증명과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확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류 이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스북·구글·네이버·카카오 등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라며 “플랫폼 기업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를 모아,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혁곤 이사는 “인앱 결제 대신 자체 결제를 사용해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퇴출당한 포트나이트 사례나, 수수료 개편 추진으로 논란이 된 배달의 민족 사례 등 플랫폼 거대화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올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플랫폼 거대화에 따른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사용자들은 본인의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잃어버렸고,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라며 “중앙화된 플랫폼이 가지는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점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대 플랫폼의 경우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쉽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지만, 데이터가 없는 스타트업은 보유한 데이터가 없어 사업 확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최근 소셜 로그인이라고 해서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ID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개인 정보가 플랫폼 업체로 많이 모이게 돼 더욱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DID, 즉 스스로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으로 이동해야, 포트나이트나 배민 등과 같은 독과점 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 정보를 보유해, 필요한 상황에서만 제공해 유출 가능성을 줄이고, 데이터 집중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

류 이사는 “DID는 2000년대부터 나왔던 개념이나, 그동안 실현이 어려웠던 것은 위변조할 수 없는 원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의 특성을 통해 위변조 문제를 해결, 서비스 상용화를 이뤄냈다고 분석한다. 그는 “자기 주권형 데이터로 플랫폼 거대화로 인한 부작용도 해결하고, 스타트업의 사업 진출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콘루프는 지난 2016년 설립한 블록체인 업체로 자체 블록체인 엔진인 ‘루프체인’ 기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부턴 DID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DID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출시된 ‘쯩’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처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쯩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 기반 금융실명법·전자금융거래법상의 비대면 실명 확인 관련 모든 금융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금융 관련 규제를 충족하는 최초의 DID 서비스이다.

‘비짓미’는 QR 방문자 관리 서비스로서 초대부터 체크인까지 쉽고 빠른 서비스가 특징이다.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QR 코드만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브루프는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발급 및 관리 서비스로 증명서의 여러 군데 흩어져있거나 종이증서만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증명서를 한곳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위변조를 막아 안전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류혁곤 이사는 “자기 개인 데이터를 거래하며 이익을 얻는 시대가 올 것”이며 “블록체인과 DID 등을 활용해 데이터 제공 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폴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블록스트리트 공동취재팀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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