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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아 피부 관리하려다 안구 손상, 왜?

[카드뉴스]여름 맞아 피부 관리하려다 안구 손상, 왜?

등록 2020.06.29 08:36

수정 2020.06.29 09:03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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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아 피부 관리하려다 안구 손상, 왜? 기사의 사진

여름 맞아 피부 관리하려다 안구 손상, 왜?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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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남성 A씨는 필링팩 세트를 사용한 뒤 해당 부위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함. 이후 병원에서 화학 화상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음.

# 50대 남성 B씨는 팔꿈치·무릎·발에 각질제거제를 쓴 후 손끝과 발목이 붉어지며 화끈거리고 붓기 시작함. 병원에서 연조직염(피부 밑 또는 근육 등에 생기는 급성 고름염) 진단을 받음.

여름을 맞아 집에서 손쉽게 부위별 각질을 관리할 수 있는 각질제거제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같은 광고 문구만 믿고 무심코 썼다가는 오히려 피부 손상을 얻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피해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과 2030세대에 집중됐는데요. 앞선 사례처럼 남성의 피해도 적지 않은데다 10~60대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위해가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구체적인 위해 상태를 들여다보면 각질제거제를 사용한 후 염증, 가려움, 손상 등 피부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가 절반 이상. 또 제품 사용 중 내용물 때문에 안구 손상을 입는 사례도 상당했습니다.

이렇듯 각질제거제 관련 각종 위해 사례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요. 피부 관리에 나섰다가 괜한 병원 신세를 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제품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철저히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는 제품에 표시된 문구, 사진 등 광고 내용과는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가 따라야 할 부분입니다. 의약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일부 과대·과장 광고로 안전에 소홀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각화증(피부의 각질층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는 증상), 무좀, 상처 등 피부질환으로 각질층에 틈이 있다면 각질제거제를 멀리해야 하는데요. 몇몇 제품의 광고를 보면 갈라지고 거친 발에 효과적일 것 같지만 자칫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벼운 옷차림 탓에 제모기로 팔·다리털을 관리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질제거제를 비롯해 또 다른 제모제인 왁싱, 땀 냄새 제거제와 제모기의 동시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 중 두 개 이상 제품을 함께 쓸 경우 과도한 피부 자극으로 붉어짐, 통증, 물집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 아울러 제모 부위는 강한 빛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일어나니 자외선차단제 사용도 필수입니다.

지금까지 여름을 맞아 피부 관리에 나섰다가 오히려 병원 치료를 받게 되는 사례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여름은 물론 다른 어느 계절이라도 당신의 피부는 소중합니다. 앞서 살펴본 내용들, 꼭 기억해두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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